우리 목 안에는 갑상선이라는 나비모양으로 생긴
기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갑상선 호르몬이 나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갑상선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어 몸이 에너지를 빨리 소모하고 많은 기능들이 항진되는 질병입니다.
주로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갑상선 기능이 항진 되면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만히 있어도 뛰는 것처럼 심박동수가 빨라지고, 혈압의 이상, 숨찬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서적으로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기능항진증과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후 나타나거나 자가면역질환, 선천적 갑상선 결함, 갑상선의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되지만, 다른 질환들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고 대부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자각증상을 뚜렷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결절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양성 결절은 지나치게 커지는게 아닌 이상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 결절의 5% 정도이며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암
갑상선 결절의 5~10%은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암은 양성 결절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크기가 커지며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외에도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습니다.
3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염의 종류에 따라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갑상선이 단단해지고 커지며 목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게 되며, 갑상선염이 심해지면 갑상선의 세포가 파괴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리 없는 갑상선 질환,
검진과 관리로 예방하세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진행이 많이 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됩니다.
검진과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미리미리 예방하여
초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검사
혈액검사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이며,
갑상선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 유두암 환자는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암의 진단도가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암의 세포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주사기로 갑상선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하여 관찰하는
방법으로 빠르고 간단하며 종양의 악성/양성 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컴퓨터단층촬영(CT촬영)
갑상선암인 경우 림프절의 전이 여부, 주위 조직의 침범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갑상선질환 치료 프로그램
갑상선 기능 항진 시에는 항갑상선제를
투여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줄이며
갑상선 기능 저하시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호르몬 농도를 조절합니다.
감염에 의한 갑상선염은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가 녹아 있는 물을 마셔
갑상선을 파괴하여 더 이상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선택적으로
갑상선만 파괴하므로 수술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주지
않고 이용되지 않은 방사성요오드는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부분적으로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하며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원인균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이 점차 커지거나, 압박 증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 등에 고려됩니다.